각종 정보
김밥 vs 후토마끼, 도대체 누가 먼저였을까?
코알라핑퐁
2025. 4. 25. 16:57
반응형
김밥과 후토마끼를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.
“어? 이거 그냥 똑같은 음식 아닌가?”
검은 김으로 밥을 감싸고, 속재료를 채운 다음 돌돌 말아 썰어서 먹는 구성까지, 너무 닮았거든요.
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죠 — "도대체 누가 먼저 만든 음식일까?"
1️⃣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…
후토마끼가 먼저입니다.
기록상으로는 에도시대(1603~1868)에 이미 등장했고,
‘노리마키(김말이)’의 한 종류로 발전해왔어요.
반면, 김밥은 20세기 초 이후,
일본 음식 문화의 영향 아래 등장했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에요.
즉, "김밥은 후토마끼에서 영향을 받았지만,
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다"는 게 맞는 말이에요.
2️⃣ 김밥은 진짜 후토마끼 베끼기였을까?
그렇게 보긴 어렵습니다.
일제강점기 시절, 한국에 일본식 도시락 문화가 퍼지면서
김을 활용한 마키스시(말이초밥)도 함께 들어왔고,
이 과정에서 김밥의 형식이 탄생했다는 설이 많습니다.
하지만!
- 김밥 식초가 안들어가고, 후토마끼는 식초가 들어간 초밥!
- 김밥은 단무지, 시금치, 당근, 계란, 햄, 맛살!
- 후토마끼는, 표고버섯, 사시미류ㅡ,절인채소, 새우, 버섯!
이건 단순히 따라 한 게 아니라,
한국인 입맛에 맞춰 재창조된 음식이라고 보는 게 더 맞습니다.
3️⃣ 일본인의 눈에 보이는 김밥은? 따라한거 아니야?
사실 일본인 눈에는 후토마끼를 따라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.
외형이 워낙 비슷하니까 당연한 반응이기도 해요.
김, 밥, 속재료, 돌돌 말기까지 구조는 거의 동일하니까요.
특히 일본에서는 후토마끼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존재했고,
전통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니까요.
사실 한국, 중국, 일본의 문화가 비슷한건
어쩔수 없으면서도
역사적 감정, 국가 정체성, 자존심, 정치 등을 종합한
민감한 주제가 될 수도 있긴하죠.